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피를 보충해 주는 당귀

얼마 전에 당귀를 한 박스 주문했는데요. 바로 다음날 도착하여 바로 개봉해 보았습니다. 뿌리가 아주 굵고 상태가 좋은 상급의 당귀가 왔네요. 당귀는 뿌리 부분을 약재로 쓰는데요. 상부의 뿌리는 아래 사진과 같이 얇게 썰고 하부의 잔뿌리는 통으로 건조하여 유통된답니다. 뿌리의 상부와 하부의 효능에 차이가 있어 보통 섞어서 쓰이는데요. 상부만을 수집한 당귀는 훨씬 고가에 유통이 된답니다. 당귀는 감초 다음으로 많이 쓰인다고 할 정도로 각종 한약을 달일 때나 고기를 삶거나 요리를 할 때 등 그 밖에도 넓게 쓰이는데요. 그만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맞는 약재라는 증거가 아닐까 싶어요. 단,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당귀의 강한 향이랍니다. 일단 불쾌한 향은 절대 아니니 오해는 금물입니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보통 한약향을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많이 좋아합니다. 반대로 한약 향을 싫어하는 분들은 100% 싫어하시는 편이고요. 자 다음은 당귀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당귀의 효능과 부작용

약성 : 따뜻하고 맛은 달고 맵습니다.(단맛은 일당귀가 특히 강합니다.)

​補血(보혈) : 일당귀보다는 약하지만 만성적으로 빈혈이 있거나 큰 수술이나 병으로 피가 모자라거나 부족한 혈액을 보충해 주고 조혈기능을 올려줍니다.

活血(활혈) : 참당귀의 대표적인 효능인데요 피의 운행을 활발히 해준답니다.

和血(화혈) : 피의 조화로운 순환을 돕습니다.

瘀血(어혈) :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세(症勢)를 제거해 줍니다.

調經(조경) : 불규칙한 월경을 조절해 줍니다.

潤腸(윤장) : 장을 윤택하게 해 주며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通便(통변) : 변을 묽게 하는 성질이 있어 변비에 효과적입니다.

止痛(지통) : 통증을 멈추게 해 줍니다.

또한 원활한 혈액의 순환과 공급으로 몸에 기운과 생기가 돌면서 자연스럽게 건망증 개선과 치매 등으로 인한 기억손상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그밖에 항암작용, 항노화 작용,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심혈관질환 등에도 좋고 소화불량, 혈당조절, 우울증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감초 다음으로 다양한 처방전에 꼭 들어가는 대표적인 약재로 활혈과 보혈에 도움을 준답니다.

부작용 및 주의할 점

이와 같이 당귀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은 약재이지만 경우에 따라 약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두통이나 가슴 답답함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선천적으로 위와 장이 약하여 변이 묽고 설사가 잦은 사람의 경우 그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의 자궁을 수축해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충북 제천에서 생산된 참당귀를 주문해서 방금 도착한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국내산 참당귀는 제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고요. 그밖에 강원도 등에서도 생산된답니다.

박스 표면에 생산자의 사진을 담아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린 것 같습니다. 제천이 약초의 웰빙특구라는 것을 광고하기 위해서 포장 테이프 하나에도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박스에 12kg(12000/600=20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