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밤이 들어왔습니다. 요즘 국내산 대추와 공주밤이 잘 팔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딱 요 두 가지만 잘 나갑니다.(약초들아 분발하자.) 오늘은 왜 밤 하면 공주밤이고 왜 밤은 찐 밤 보다 생율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밤의 사용처
손님들 중에 밤을 주로 사가시는 분들의 사용처를 보면 대추는 제사상이나 삼계탕과 백숙 그리고 약밥을 만드시는 경우에도 쓰이고요. 건강원에서 한약을 달이거나 집에서 꿀에 생강과 함께 절이거나 그냥 바로 대추 생강차로 즐기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겨울 건강에 이만한 게 없죠. 참고로 여기에 계피를 넣으면 더 좋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인공 밤은 어떨까요? 대추와 마찬가지로 제사상과 삼계탕과 백숙에 역시 많이 쓰이고요. 또 갈비찜에도 대추와 함께 빠질 수 없는 재료죠.(새벽에 침 넘어갑니다 배고프다.) 그중에서도 공주밤은 그냥 달고 맛있어서 쪄먹거나 껍질을 벗겨서 날로 드신다며 사가시는 경우도 많고요. 아주 가끔 밤의 속껍질이 미용에 좋다면서 사가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밤 하면 공주밤을 제일로 아는데요. 그중에서도 옥광이라는 품종을 최고로 인정해 주고 값 또한 비쌉니다. 옥광은 밤나무에 열린 밤송이 하나에 1개 또는 많이 들어있어야 2개인데요. 이처럼 생산성 면에서도 떨어지는 편이고 또 과육이 단단하고 맛이 있다 해서 고가에 거래되는 것 같습니다.
특징은 일반 밤보다 엉덩이 부분인 밑면이 넓이가 밤의 크기에 비해 좁고 형태는 특성상 중간에 낀 샌드위치 밤이 없기 때문에 둥글거나 반원의 모양이 주로 많습니다. 그래서 밤탈피기(밤박사)로 밤 껍데기를 까 보면 일반 밤보다 옥광이 과육의 손실이 적고 고루 잘 까지는 편입니다. 아래는 밤이 들어왔을 때부터 탈피해서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아 봤는데요. 경험상 밤을 팔려면 밤탈피기는 필수입니다. 중요한 것 밤을 즉석으로 탈피해서 팔려면 밤의 상태와 맛이 좋아야 하는데요. 그래서 전 공주밤만을 취급합니다.
밤을 맛있게 드시는 방법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매년 가을에 새로 나오는 햇밤은 대부분 맛이 없습니다 특히 조생종(이른 밤)은 더 맛이 없지요. 팁을 드리자면 바로 '햇밤은 저온숙성을 시켜라'인데요. 보통 추석에 맞춰서 햇밤과 햇대추가 나옵니다 그때 나오는 햇밤은 거의 다 조생종입니다. 밤 사이즈도 거의 작은 편이고요. 밤을 재배하는 밤 농장에서는 가을에 밤을 따면 그 많은 밤을 어떻게 보관할까요? 네 바로 저온창고에 보관합니다. 그러면 밤들은 저온창고에서 자연스럽게 천천히 저온숙성이 되겠죠? 그게 공주밤이 생율로 먹어도 달달하고 맛있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내가 열심히 밤나무 밑에서 주어 오거나 또는 돈 주고 산 햇밤을 바로 드셨는데 맛이 없다면? 그럴 땐 비닐봉지에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1달 이상 넣어두세요.(비닐에 넣지 않으면 밤이 말라버립니다.) 그리하면 숙성이 되어 단맛이 올라옵니다. 바로 '저온숙성'을 시켜야 제대로 맛있는 밤을 드실 수 있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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