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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토종약초

보양과 보신에 좋은 슈퍼푸드 자라

by J cob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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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물인데요. 바로 보양과 보신에 좋다고 잘 알려진 슈퍼푸드 자라입니다. 스마트폰 안에 저장되어 있는 이전 사진들을 살펴보다가 찾아냈는데요. 마침 포스팅 거리를 찾던 참에 딱인 것 같아 공유해 봅니다.

목을 움츠리고 경계를 하는 모습

녀석과의 만남

아마 작년이었던 것 같은데요. 시장에 5일장이 열리면 가끔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와서 파는 아저씨 한분이 계셨습니다. 떡붕어, 참붕어, 송사리, 잉어, 가물치, 쏘가리? 동자개? 등 민물에 그렇게 많은 종류의 물고기가 사는지 새삼 깨달을 정도로 다양했는데요. 어디서 잡아 오는지는 몰라도 보호어종은 잘 구분하시는 것인지 조금 걱정은 되더군요. 아무튼 그분이 장날에 나타나면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들었답니다 구경하려고요. 아무래도 살아있는 날것이면서 좀처럼 어디서 보기 힘든 생물들이라 아이들도 어른인 저도 신나서 자주 구경하곤 했으니깐요. 그런데 언젠가 한 번은 이 녀석을 잡아온 적이 있었는데요. 아주 큼직한 자라였습니다. 워낙에 신기하고 특이한 모습에 부탁하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자라를 이렇게 자세히 보는 것은 태어나서 저도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어른 손바닥 보다 훨씬 큰 녀석입니다. 이런 녀석에게 손가락이라도 물리는 날엔 정말 손가락 잘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움츠린 목을 점점 내밀고 있습니다

직접 살펴본 자라의 특징

뾰족한 주둥이는 땅속에 사는 두더지 같은 것이 연상되는데요. 이 녀석도 진흙 속에 사는 녀석이라 그런가 봅니다. 왠지 좀 무시무시하고 성격도 사나울 듯한 모습입니다. 조금 혐오스러운 느낌도 드는 얼굴인데요. 쏙 들어갔다가 길게 늘어나는 자라의 목을 보고 있자니 우리가 풀이 죽어 있거나 멋적일 때 어른들이 자라목 감추듯 한다는 옛말이 생각나는데요. 얼마나 더 늘어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무서운 얼굴입니다

자라란?

몸 전체가 타원형의 거북이처럼 단단한 껍질로 이루어져 있고 머리는 뾰족하며 얼굴에 비해 목이 굵고 아주 길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처럼 주둥이가 길게 튀어나와 그 끝에 2개의 콧구멍이 붙어있고 두 눈은 작으면서 동그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답니다.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자라는 열악한 환경에 잘 견딜 수 있다고 하는데요.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도 1년 이상을 먹지 않고 버텨내는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네요. 그 덕일까요. 자라가 지구에서 살아온 지 2억 년도 넘었다고 합니다. 대단하네요. 자라를 중국에서는 자라 별(鼈)이라고 쓴다고 하네요. 주로 호수나 늪지 작은 강이나 연못가의 진흙이나 모래 속에서 살고 있답니다. 자라는 한방에서도 쓰이는데요. 별갑이라 해서 자라의 등껍질을 사용한답니다. 봄부터 가을 중에 자라를 잡아 솥에 넣고 2시간 정도를 끓여서 등껍질을 분리하고 등껍질 안쪽에 붙어있는 고기를 깨끗이 세척하여 햇볕에 건조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도 목에 주름이 있는 것으로 봐서 더 길게 늘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라의 효능

자라의 지방은 대부분 이놀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자라의 몸속에 흐르는 피는 주로 단백질과 철분 그리고 칼슘, 비타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다른 동물들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항간엔 자라의 피가 정력에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도 그렇게 듣고 자랐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부분은 없답니다. 앞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고 하고요. 음액을 자양 하는 기능이 있어 음허로 나타나는 열을 치료한답니다. 또 간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고요.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도 있답니다. 여성의 무월경이나 너무 과할 경우에도 쓰인다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주로 신체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주고 기능을 활성화하여 체력 보강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문뜩 사진에 녀석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는데요. 안타깝지만 살아있을 확률은 거의 없겠죠? 정력에 좋다면 씨를 말리니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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