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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다육&하월시아

다육 마디바계의 아이돌 돌기 마디바

by J cob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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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도착한 '돌기 마디바'입니다. 처음 마디바를 접한 것이 3~4년 전입니다. 제가 다육이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도 햇수로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막 신혼일 적에는 나와 와이프는 1년 정도 따로 지냈답니다. 그때는 둘 다 일을 하고 있을 때였고 아무래도 아이가 아직 없을 때라 일단 같이 돈을 벌자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아요. 1주일에 한번 서로 오고 가며 나름 애틋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냈죠. 그래서일까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무언가를 해야만 했는데 별다른 취미가 없었던 난 게임을 주로 했던 것 같네요. 총각 때부터 해오던 게임을 결혼 후에도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이건 아닌 듯싶었고 무언가 다른 것을 찾던 차에 만난 것이 식물 키우기 그중에서 다육이를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한참 창계열의 붐이 있었던 때라 나 역시 에보니나 마리아, 프랭크, 홍 상생 술 등의 아이들을 키우기 시작했고 점점 늘어났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생기고 와이프와 합치면서 나의 다육이 생활은 거의 멈추다 시 피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둘째 그리고 셋째가 태어나고 육아에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와이프가 구석에 박혀있는 다육이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와이프가 훨씬 다육이와 소통을 잘한답니다.(난 사모으는 것만 할 줄 알지 예쁘게 키우는 것은 재능이 없나 봐요.) 그러다 보니 다육 관련 모임에도 함께 가입해서 활동하게 되고 난생처음으로 참석한 다육이 밴드 모임에서 와이프가 예쁘다며 거금?을 들여 2개나 산 첫 다육이 바로 마디바랍니다. 전부터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던 내가 혼자서 시작한 다육이를 와이프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겐 행운이며 우리 부부에게 행복이었답니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 부부의 다육이 취미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무언가 다육이를 주제로 둘이서 대화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는 우리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렇게 인연이 된 마디바가 지금은 1개는 다른 주인을 만났고 1개가 남았답니다. 2개 중에서 조금 더 예쁜 아이가 입양되었고 조금 덜 예쁜 아이가 남아서 그런 걸까요. 와이프가 조금 아쉬워하는 눈치였고 난 그런 와이프를 위로한다는 핑계로 몰래 마디바를 알아보다가 만난 것이 바로 이 돌기 마디바랍니다. 이 아이의 존재는 마디바에 관심을 가질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워낙 가격이 고가고 솔직히 내 눈에는 마디바가 그렇게 예쁘게 보이지는 않았는데요. 그런데 와이프가 예뻐하는 것을 보고 함께 커가는 것을 보다 보니 언제부턴가 마디바가 참 예뻐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예쁜고 특별한 마디바를 찾다가 며칠 전 만난 아이가 바로 요 아이랍니다. 나는 주로 다육이를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에서 사 온답니다. 많은 식물 매장들이 입점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격비교를 하면서 저렴하고 이쁜 다육이를 구매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다육이를 구매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커피 한잔 얻어 마시며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육도 실컷 구경하고 맘에 드는 다육이 몇 아이 데려오면 힐링이 따로 없답니다. 그런 점에선 오프라인 매장이 참 좋답니다. 아래는 서비스로 받은 아이이인데요.

사장님께 물어본다는 것이 깜빡했네요. 아직 이개체의 이름을 모른답니다. 얼굴이 비슷한 아이들이 많들 땐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겠죠. 그런데 자세히 보니 서비스가 그냥 서비스가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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