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 10.

    by. Lucilia cae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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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월시아 원종 그로엔왈디는 막스라는 분이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했답니다. 화가이면서 식물학자인데요. 많은 원종하월시아를 발견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육종도 하고 있어어 멋진 하월시아를 많이 만들어 내셨죠. 개체수가 적어서 당연히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었는데요. 그래서 조직배양이 풀리기 전까지는 그림에 떡처럼 구경만 하는 처지였답니다.

     

    하월시아와의 인연

    하월시아를 키우다 보면 사람마다 더 끌리는 개체나 종류가 있는데요. 저 또한 시작은 옵투사로 했다고 했지만 솔직히 처음에 끌린 하월시아는 만상계열입니다. 하월시아의 모양은 기존에 보아오던 식물들의 상식을 깨는 개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처음으로 그런 느낌을 받은 아이가 옥선과 만상입니다. 활동하던 풍란카페에서 활동하시던 선배애란인께서 따로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시면서 그곳을 방문하시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그분께선 워낙에 식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이셨습니다. 몸이 안 좋아지시면서 풍란을 많이 정리하시고 다육 쪽으로 눈을 많이 돌리셨는데요. 지금도 풍란을 완전히 놓으신 건 아닌 듯 보입니다. 주로 하월시아 계열 특히 옥선과 만상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요즘은 로젯형 하월시아도 많이 올리시는 것을 보면서 역시 식물을 다 좋아하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밖에 선인장 계열도 좋아하시고 코노계열도 많이 키우시는 것 같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만상의 매력에 빠졌고 제가 처음으로 거금을 들여 산 아이가 트리컬러라는 만상입니다. 그렇게 하월시아에 입문하면서 옥선도 수집하고 로젯형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만상과 옥선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들은 워낙 다양한 얼굴에 그 계열조차 구분하기 힘들 지경이었죠. 옵투사, 레튜사, 콤프토니아, 픽타, 위미, 아트로푸스카, 피그마에아, 스플랜덴스, 스프링복스 블라켄시스, 경엽계 등 정말 많은 계열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알아보는 단계까지 왔는데요. 자꾸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요즘은 실생가들이 계열 간 교배로 나온 아이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은 덕분에 그 기준이 모호해지는 현실입니다. 워낙 많은 개체들이 탄생하면서 요즘은 비슷한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원종에서 그 특성이 확실하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아이를 만났답니다. 바로 그로엔왈디라는 아이랍니다.

     

    조직배양에 대하여

    하월시아를 취미로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이 바로 금전적인 문제였는데요. 워낙에 고가에 거래되는 아이들인지라 조금만 예쁘고 귀하면 자동차 한 대 값과 맞먹는 아이들이 수두룩 했답니다. 그렇게 허벅지 꼬집고 손가락만 빨면서 힘들게 해 오던 취미생활에 한줄기 빛처럼 내려온 것이 바로 조직배양이었습니다. 조직배양으로 나온 개체들이 풀리면서 가격의 하락은 운명이었죠. 그 덕에 꿈에 그리던 아이들을 옆에 두고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는데요. 반면에 기존에 해오시던 취미가 분들에겐 적잖은 실망과 피해가 갔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렇게 조직배양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시대적인 흐름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하월시아의 저변확대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둥근창에 흰 도트와 직선으로 뻗은 흰 선이 존재합니다

    그로엔왈디를 키우면서 느낀 점

    일반적인 하월시아의 수형은 보통 로젯형에 끝이 뾰족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하월시아를 접하다 보면 창이 큰 건 기본이고요. 잎끝이 둥근 원형에 가까운 아이들이 더 인기가 많은 게 현실입니다. 그중에 원종 때부터 창의 형태가 둥그런 환엽으로 마무리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바로 스프링복스 계열과 이 그로엔왈디입니다. 스프링복스계열 중에선 워낙 유명한 아이가 있는데요. 마계라는 아이입니다. 끝이 둥근 창에 바닥에 깔리듯 자란 수형과 그물모양의 창과 그 색감이 어우러진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죠. 하월시아 마계로 검색해 보면 제일 유명한 사진이 돌아다니는데요. 전 마계라는 아이가 딱 한어미에서 나온 줄 알았는데요. 아예 시리즈로 있더군요. 마계를 만들어낸 육종가의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격도 사악하지만 키우기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별로 추천은 안 하지만 원하면 키워야지요. 그래서 저도 스프링복스를 가지고 있답니다. 아주 엉망으로 크고 있답니다. 미안하죠. 매력적인 아이인데 말이죠. 그와 반대로 이 그로엔왈디는 원종이면서 자람이 무던한 아이랍니다. 참 예쁘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사진의 아이는 특히 좋아하는 스페셜 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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