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녀석을 만난지도 1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 이녀석을 찾았을때의 기분은 뭔가 보물을 찾아낸듯한 느낌이랄까요. 남들은 없는 나만의 것을 만난듯한 기분이었답니다. 각이 진 우윳빛 렌즈창에 불규칙하게 들어간 선과 불규칙한 배열등은 여지껏 보아오던 옵튜사들과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녀석은 특별하다. 그래서 보자마자 바로 질렀는데요 제가 못 키워서일까요. 요즘은 그때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져 보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규칙없는 선과 수형이 차별적인 부분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봄이 오면 강광에 노출을 시켜볼 생각입니다. 바디에 물이들고 단엽으로 자라면 무언가 옛모습을 보여줄것 같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게 식물키우는 재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맨 아래가 처음 입양했을때의 모습인데요. 물듬이 빠지고 웃자란걸까요 본디 모습일까요 아무튼 안예뻐 졌습니다.
창의 형태나 녹선 그리고 전체적인 수형도 상당히 불규칙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자색으로 물들면 볼만할텐데 아쉽고 아쉽습니다.
입양당시보다는 증식이 많이 되었는데요. 자구와 어미를 분간하기가 애매한 특징이 있습니다. 처음 들어올때부터 약간 그러한 특징이 있었는데요 더 키워보면 알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측은 확실히 자구인것 같죠?
제가 옵튜사를 유독 좋아하는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역광에 비춘 영롱한 창의 모습인데요. 요번 사진들은 많이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날 좋은 때 다시 찍어봐야겠습니다.
확실히 입양시에 모습은 뭔가 특이합니다. 삼각창 옵튜사와는 또 다른 둥글면서 각이 진 렌즈창의 모습이 참 매력적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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