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착한 신입입니다. 미러볼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월시아 옵투사 교배종입니다. 자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나온 금은 아닌 듯합니다. 만약에 자연발생한 금이었다면 이렇게 갑자기 많은 양이 유통될 일은 절대 없겠지요. 그러므로 현대 과학을 활용한 대량생산의 산물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만큼 많은 취미가들이 좋아하는 개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 미러볼 금을 살펴보겠습니다.
미러볼 금을 사면서 느낀 점
장사에 묶여 살다 보니 취미로 즐기는 하월시아를 구할 땐 거의 100%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는데요. 하월시아의 가격이 착하지는 않은 관계로(조직배양이 주류인 요즘도 일반 다육이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답니다.) 주로 어린 소묘를 들이는 편입니다. 그런데 의도한 것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다른 개체가 내가 찾는 개체로 둔갑되어 있는 경험을 적지 않게 경험합니다. 특히 금이 들어간 고가의 개체 그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옵투사 계열의 소묘들은 어렸을 때의 모습이 구분이 가질 않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순전히 판매자를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믿고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이름표의 개체와 얼굴이 전혀 닮지 않은 경우를 많이 경험하고 있답니다. 이 미러볼 금도 마찬가지인데요. 미러볼로 검색을 하면 일반 미러볼들이 정말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그중에 선 미러볼이 아닌 경우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미러볼 금으로 검색하면 몇 개의 상품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 선 속을 법한 얼굴이 다수 보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사이트에 올라온 미러볼 금들은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다 미러볼 금이 아닙니다. 심지어 같은 매장에서 진짜와 가짜가 날짜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함께 올라와 있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곤 하는데요. 제 생각에는 주로 중국이나 대만에서 조직배양묘를 들여올 때 현지에서 꽂아준 이름표를 확인 절차 없이 그대로 적용하여 상품을 올리는 게 아닐까란 의구심이 크게 드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아래 개체는 감히 오리지널 미러볼의 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묘라기보다는 중묘에 가까운 모습이라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위에 사진은 밤에 베란다 등불 아래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동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플래시를 켜고 찍은 사진입니다.
미러볼 금으로 보이나요. 미러볼 금과 얼굴이 많이 비슷한 것들 중에서 아는 것만 써본다면 홍암 금과 얼음사탕 금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암 금은 매우 유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기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얼음사탕 금은 미러볼의 둥그런 원통 모양 잎의 특성이 잘 보이질 않고 창의 무늬나 질감도 많이 차이가 나서 자세히만 살펴본다면 초보자도 쉽게 구분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11장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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