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4. 8.

    by. Lucilia caes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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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 맑은 창을 보여주는 하월시아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옵투사들을 접하고 직접 키우고 있지만 이런 계열 중에서 이 정도의 투명도를 보여주는 개체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계열 보다도 창의 영롱함을 즐기는 것에 특화된 계열이 이 아이들인지라 무조건 맑을수록 더 가치가 있어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희수정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특징

    끝이 둥글게 마무리된 특이한 삼각 창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독 맑은 창을 보여주는 아이인데요. 많은 옵투사를 보았지만 요 녀석보다 더 광이 나고 투명한 창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창의 표면에 기름칠이라도 한 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번들번들 한 녀석입니다. 입수 과정은 기억에 없습니다만 실생품이 아닐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녀석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현재 바깥 부분의 입장들은 겨우내 약간 웃자란 모습입니다. 조금 더 밝은 위치로 이동을 시켰더니 속잎 장부터 제대로 나오기 시작해서 조만간 원래의 수형을 보여줄 것입니다. 여러 계열의 하월시아를 키워본 결과 빛을 가장 적게 필요로 하는 그룹이 바로 옵투사 계열인 것을 깨달았죠. 다른 하월시아는 보통 창의 상단만이 투명창으로 발달을 하고 로젯의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잎의 상단부 만이 빛에 노출되는 모습을 한 것이 보통입니다. 만상이나 옥션을 제외하고 거의 다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옵투사계열들은 사진에서 와 같이 창의 앞뒷면 모두가 투명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빛을 받아들이는 부위가 다른 하월시아들보다 2배 이상 많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효율이 좋다는 것이죠. 그래서 옵투사계열들은 어지간해서는 웃자라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작년 겨울에 웃자란 것을 보면 빛이 워낙 적은 위치였던 것 같아 조금 미안하네요. 다음엔 물을 주기 전 사진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사기급으로 좋아지긴 했으나 가끔 어떠한 상황에서 실제로 보는 것 그대로의 느낌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흠뻑 물을 준 하월시아 옵투사 희수정
    흠뻑 물을 준 하월시아 옵투사 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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